리뷰

션스
션스
2026.09.12
우정과 사랑과 황금의 영광을!
중반까지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상황을 보여준 이후에 가장 중심에 있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이어졌다. 중심이 되는 사건은 당연히 작은 친구와 죠지아의 사랑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보다 더 중차대한 문제가 있었다. 자신이 찾은 황금광의 위치를 잊고 만 빅 짐을 돕는 일이었다. 눈보라가 치는 설산에 다시 올라가 황금광을 찾으려는 두 사람에게 당연히 무시무시한 일이 닥쳤는데, 그걸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찰리 채플린 영화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이루어져 웃음을 줬다. 지금에야 뻔한 몸 개그로 보이겠지만, 영화가 1925년에 제작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무해한 웃음을 주는 장면이라 즐거워할 수 있었다. 빅 짐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작은 친구에게도 좋은 일이 생겼고, 찰리 채플린의 영화가 늘 그렇듯 모든 이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맞이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우연이지만 등장한 캐릭터들이 행복하다면 그런 우연에 기꺼이 속아줄 수 있었다. 결국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이 영화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작은 친구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알래스카에 온 목적까지 달성했으니 말이다. 일석삼조라니 로또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