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니
로니
2026.09.19
진심 찰리 같은 남자랑 어떻게 같이 사냐.
진심 찰리 같은 남자랑 어떻게 같이 사냐. 찌질하고 멍청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 가장 어두운 시절에 대해서 한 말을 듣고 위로할 생각을 먼저 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엠마의 과거를 둘러싼 레이첼과 찰리(두 사람은 모두 가해자였다)의 위선도 물론 잘못됐지만, 영화가 그것을 그저 소재로써만 활용한 것이 굉장히 찝찝하다. 엠마는 가장 힘든 시기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너무나도 끔찍한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 모든 시간을 그저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시험대 정도로만 활용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꽤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젠데이아가 정말 예쁘게 나온다. 지금까지 본 출연작 중에서 가장 예뻤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