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관객1
관객1
2020.11.15
스포일러 주의!
자유를 향한 흑과 백의 그랑 제테
자유를 오랫동안 갈망하다 짧게나마 경험한 무용수 '로드첸코', 자유의 땅에서 태어났으나 스스로 자유를 저버렸던 탭댄서 '그린우드'... 「철의 장막」을 뛰어넘기 위해, 이들은 함께 목숨을 건 '그랑 제떼'를 시도한다. 밖으로는 적성국 및 상대 진영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피아(=彼我) 구별을 분명히 하고, 안으로는 과거—20세기 중후반—의 오점(=汚點)들을 상당 부분 씻어냈다 선언하여... 자국을 바라보는 국내외의 시각을 쇄신(=刷新)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당시 행정부의 의도를 반영했다. 1년 앞서 공개된 '허버트 로스'의 〈자유의 댄스 (=Footloose)〉에서 기존 가치관에 대한 "저항"과 세대 간 "분열"의 도구였던 춤은, 이 작품에서 보란듯이 예술혼에 대한 "교감"과 인종 간 "화합"의 매개체로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