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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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흑과 백의 그랑 제테

자유를 오랫동안 갈망하다 짧게나마 경험한 무용수 '로드첸코', 자유의 땅에서 태어났으나 스스로 자유를 저버렸던 탭댄서 '그린우드'... 「철의 장막」을 뛰어넘기 위해, 이들은 함께 목숨을 건 '그랑 제떼'를 시도한다. 밖으로는 적성국 및 상대 진영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피아(=彼我) 구별을 분명히 하고, 안으로는 과거—20세기 중후반—의 오점(=汚點)들을 상당 부분 씻어냈다 선언하여... 자국을 바라보는 국내외의 시각을 쇄신(=刷新)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당시 행정부의 의도를 반영했다. 1년 앞서 공개된 '허버트 로스'의 〈자유의 댄스 (=Footloose)〉에서 기존 가치관에 대한 "저항"과 세대 간 "분열"의 도구였던 춤은, 이 작품에서 보란듯이 예술혼에 대한 "교감"과 인종 간 "화합"의 매개체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