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항빈
조항빈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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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 콜렉터'는 큰 조직을 위해 작은 갱단들에게서 세금을 수거하는 두 남자에게 어느 날 새로운 조직의 보스가 나타나는 범죄 영화다. 샤이아 라보프의 강렬한 변신만으로 꽤나 호기심이 갔던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정말로 허술하기만 하다. 여러 갱단들에게서 세금을 수금하는 간부라는 설정을 영화는 초반부에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잘 보여주며, 두 주인공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성격인지도 잘 보여준다.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며 영화의 전개를 이해하기 상당히 힘들어진다. 상당히 복잡하게 묘사된 범죄 세계의 역학에 비해 영화의 전개는 서로 별 이유나 계획 없이 그냥 죽고 죽이기만 하는 듯한 단순 무식한 폭력성으로만 가득차있다. 인물들의 관계나 세계관에서의 위치 등을 잘 설정하여 몰입감 있는 범죄 드라마나 액션 스릴러를 펼치지 못하고, 그냥 서로 욕 박다가 총질만 하고 끝난다. 그렇다고 해서 액션 씬들이 그렇게 박진감 넘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퓨리'를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데이비드 에이어의 연출에 굉장히 실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