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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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각자의 고민거리를 가진 한 대가족의 이야기다. 상당히 잔잔하고 느긋한 페이스로 전개된 이 영화는 이곳저곳에서 삐걱거리며 좋았던 분위기가 조금 망가지기도 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의 주인공인 4 남매가 각기 다른 고민들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가며, 그리고 이들이 가족 행사로 함께 모일 때 보이는 충돌들과 가족애였다고 생각한다. 꿈과 후회에 대한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간직한 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대가족의 드라마라는 큰 줄기에 속한 각자의 서브플롯들처럼 느껴졌으며, 이들이 독자적으로 전개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엮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영화 중간에 벌어지는 어떤 계기가 이 좋은 흐름을 교란시켰다고 생각한다. 이 계기 때문에 한창 빌드업을 해야할 각자의 서브플롯들이 도중에 뚝 끊어지고 다른 흐름으로 튀어버려서 후반부에는 이야기가 다소 난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이들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는 있었으나, 결국에는 이야기가 정돈되지 못한 채로 끝나버린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