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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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4

키드 리뷰

찰리 채플린의 영화 키드 탄생 100주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그의 영화 키드를 보았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이 그저 찰리 채플린 하면 떠오르는 콧수염과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만을 생각한 채 매번 짤 막한 영상으로 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만을 보았었는데 영화 키드 속에 찰리 채플린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뒤뚱뒤뚱 걸어가는 찰리 채플린 그의 몸짓과 표정에서 슬픔과 웃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영화 키드를 통해서 처음으로 무성영화를 접하였는데 영화 속에 찰리 채플린과 잭키 쿠건 등이 말하는 대사가 들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처한 상황과 생계를 꾸려가면서 돈독해지는 과정, 의사에 의해 잭키 쿠건이 발견되면서 헤어지는 과정에서의 둘만의 쌓인 애착은 너무 슬프게 와닿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대사가 들리지 않고 그들의 행동 즉 몸짓을 통해서 영화를 보았음에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전달력이 최고였습니다. ⠀ 영화 키드를 보면서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잭키 쿠건에 눈길이 갔었습니다. 키드 관련 자료를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영화 키드를 촬영할 당시에 찰리 채플린이 잭키 쿠건과 유대관계를 가지기 위하여 놀이공원도 함께 놀러 다니면서 관계를 쌓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생각하면 키즈 카페에 다니면서 이리저리 뛰어놀 나이인데 영화 키드 속에서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매번 놀라웠어요. 특히, 자선사업을 하는 자신의 본래 엄마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장면에서의 부러움이 가득 담긴 표정과 웃음, 고아원에 끌려가면서 찰리 채플린과 헤어지는 장면에서의 울부짖음 등 영화 키드를 보면서 계속 생각이 났어요. 어쩜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어린아이로서 가져야 할 천방지축 한 모습뿐만 아니라, 눈물을 가득 쏟게 하는 장면까지 왜 찰리 채플린이 잭키 쿠건과 함께 하고 싶었는지 단번에 알겠더라고요. ⠀ 희극의 황제라 불리는 찰리 채플린도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단지 단순한 몸짓이라 생각했던 웃음만을 유발할 거로 생각했던 그 몸짓에서 동시에 잭키 쿠건을 지키기 위한 슬픔, 가난에 허덕이며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려하는 아픔까지 찰리 채플린의 애환이 작품에 그대로 서려 있었습니다. 이 모두를 대사 없이 느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그만큼, 찰리 채플린과 잭키 쿠건의 호흡이 작품에 잘 녹여 들여 저 또한 그들의 처한 상황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 가장 특이했던 점은 웃음과 슬픔을 한 장면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연출이었습니다. 분명, 생계를 위해 이들이 벌이는 행동은 안타까워야 하는데 잭키 쿠건이 창문에 돌을 던지고 도망을 가고 찰리 채플린이 유리를 등에 업고 유유히 지나가고 그러다 경찰에 발칵 되고 이러한 행동들뿐만 아니라, 몇몇 장면들이 반복되면서 모두 슬퍼야 하는데 웃음도 동시에 주는 독특한 경험을 주어서 그런지, 오히려 찰리 채플린과 잭키 쿠건의 부자 관계가 행복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역시 시대가 흐르고 흘러도 명작이라는 말은 괜스레 불리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영화를 본 후에 키드가 100년 전 영화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 영화 키드, 아직 스크린에서 찰리 채플린을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이 기회 일 듯싶어요. 저도 짤막한 영상으로 접하다가 이번을 기회로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 키드를 보았는데 대표작답게 웃음과 감동을 통해 애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찰리 채플린과 잭키 쿠건이 함께 생활했던 집에서 서로를 위하는 사랑스럽고 행복한 순간들을 마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찰리 채플린의 영화 키드 탄생 100주년도 함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