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 역시 아니다.

극이 구조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빌드업이 잘 되어 있었다. 아이를 필두로 연관되어있는 인물들의 다양한 인간상을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그려나가다 결국 하나로 묶이고 도착지에 이르렀을 땐 비로소 영화의 근본적인 화두가 완성된다. 혹은 알에서 깨는 것처럼 조금씩 돋보이기 시작한다. 더불어 잔잔하고 포근한 느낌의 영화로 감정의 과잉이나 오버페이스를 달리지 않았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롯해 뿌리 내리듯 펼쳐지는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의 조화로움에 편하고도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 구조덕에 감정의 응축과 갈등 그리고 목적의식의 변환이 이뤄지고 감정적으로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관객을 관통하는 것 같았다. 영화 룸이 생각났다. (토미 웨소 주연 아님) 스포일러가 될까 봐 자세히는 못 말하겠지만 이 영화 역시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굉장히 몰입감 있게 그려나가다 이야기가 어느 정도 흐르면 작품의 진가를 불 수 있다. (강력 추천하는 작품) 영화 원더 역시 그랬다. 다만 언급한 영화 룸 만큼이나 변화의 폭이 크고 진한 몰입감을 주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작품의 진가를 향해 달려가고 구축한다는 점이 비슷했다. (심지어 두 영화 같은 아역배우...)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영화가 너무나도 낙관적이다... 자극적인 장면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비관적이거나 지극히 현실적인 면이 돋보이길 바라는 게 절대 아니다. 이야기의 구조와 극의 메세지를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라인 그 의도는 좋았으나 그 의도가 욕심이 되었는지 결정적인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이야기를 다급하게 매듭지으려고 해서 그런지 평범한 가족영화 느낌으로 흘러간다. 덕분에 끓어오르던 여운이 많이 희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