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조할인
조조할인
2021.02.18
인고의 시간을 버틴 그 사랑은 인정하지만...
장발장처럼 빵을 훔친 것도 아니고 ‘은행 강도’짓을 벌여 놓고 긴 세월의 징벌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건 쉽게 공감하기 힘들다. 영화는 긴 세월의 수감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는 사회 문제나 교도소와 사법 시스템을 비판하지만, 자신들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기보다 오히려 사회 구조의 문제로 떠넘기는 듯한 태도는 심히 거슬린다. 자신의 과오로 가족들은 물론이고 피해자들의 삶도 통째로 바뀐 건 인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들인 것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 뻔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