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owlppami
owlppami
2021.02.24
나름 뼈가 있는 코미디
[보랏]의 그 남자, '사샤 바론 코헨'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중동의 가상의 나라 '와디야', 그리고 그 나라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 '알라딘'. 민주주의에 맞서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그의 여정을 그린 코미디입니다. 보랏 때에도 그랬지만 빠꾸없는 유머 가득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화장실 유머 가득한 보랏과 다른 점은 나름의 풍자를 꽤 많이 포함했다는 것이지요. 알라딘이란 캐릭터부터가 온갖 악행을 자행한 유명 독재자들(김정일, 후세인, 카다피 등등)의 패러디임은 물론이고 민주주의의 약점, 정확히는 미국을 신랄하게 돌려까기도 합니다. 나름의 뼈가 있는 코미디란 뜻이지요. 물론 꽤 막 나가는 수위 높은 코미디인 건 변함없지만요. ㅎㅎ 불편러들을 요만큼도 생각 않고 만든 영화라서 꽤나 기백이 넘칩니다. 웃음의 소재를 고르는데 요만큼의 고민이 없어 보이는 관계로 매운 정도를 넘어 독한 맛이라고 할까요. 따라서 불쾌한 요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껏 두들겨 맞고 움츠러든 코미디에 대한 안쓰러움이 가득한 지금, 어쩌면 코미디의 본질을 강력 어필하는 이 영화가 새삼 대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