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포일러 주의!

잔잔함이 너무 좋은데, 조기종영으로 인해 서사가 덜 풀려 너무 아쉬운 드라마ㅠㅠ + 제 인생드라마입니다! 이미 정주행만 n번째..!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돌려보는 중

(두서 없음 주의)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그리움 속에 살아가는 서우, 폭설로 어머니를 잃은 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지수와 연락이 끊겨 그리움에 살아가는 하원이 만나, 서우는 엄마와의 통화 녹음을 들으며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하원은 지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죠.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리움을 달래며 살아가다가, 하원이 짝사랑하는 '김지수'라는 인물을 통해 서로 얽히게 됩니다. 이후에는 하원이 지수를 놓아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하원은 지수의 죽음 이후 울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짝사랑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우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게 되고, 결국 지수를 놓아줄 수 있게 됩니다. 둘이 잔잔하고 안정된 관계로 이어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어요. 서로에게 "있어줘"라는 말이 그 자체로 큰 위로와 사랑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둘의 러브스토리 외에도 서우가 괴로울 때마다 든든하게 지켜주는 은주와, 하원과 순호의 귀여운 티격태격 모먼트가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서우와 하원의 만남이 만든 이 이야기는 시청자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그 다채로운 해석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에요. 서우가 어떻게 1%의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는지 함께 지켜보게 되는데, 그 의미는 드라마를 보면 바로 이해하실 거예요. 주연 외에도 순호와 인욱, 민정 학생과 은주의 스토리까지 모두 흥미로웠고, 이들이 끝까지 잘 풀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낮은 시청률로 인해 아쉽게도 조기 종영된 점이 정말 아쉬워요. 티빙으로 시청하며 다른 시청자들과 댓글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었는데.... 그래도 드라마를 보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한 번 생각해보고, 그 사람들과의. '이러이러'를 생각해보고.. 잔잔하고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