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두둥탁
2021.03.15
두 침묵의 공포가 만나면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영화 <허쉬>는 혼자 살던 청각장애인인 주인공 집에 괴한이 찾아와 주인공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블룸하우스다운 신선한 소재로 만든 공포 영화로 나름 긴장감과 쫄깃함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허쉬>의 감독인 '마이크 플래너건'은 이전에 영화 <오큘러스>로 이미 블룸하우스와 함께 작품을 만든적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갠적으로 <오큘러스>도 나름 괜찮게 본 나로서는 <허쉬>또한 재밌을거라 믿고 봤었고, 결론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였다. 우선 영화 <허쉬>는 1시간 21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저예산 영화이다.(제작비가 얼마인지는 몰르겠지만, 딱 봐도 저예산 영화 일 것 같다)블룸하우스는 저예산으로 공포 영화를 잘 만들기로도 유명한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게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인시디어스> 인시 디어스가 있을 것이다. 특히 저 두 작품은 흥행에 힘입어 시리즈물로 만들어질 정도다. 이번 영화 <허쉬>도 나름 저예산으로 괜찮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저예산 영화라면 바로 생각나는 '한정된 공간' 이 영화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블룸하우스의 <파라노말 액티비티> 뿐 만이 아니라, 스릴러 영화중에 손꼽히는 <패닉룸> <아이덴디티> 그리고 <맨 인더 다크> 등 모두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포와 스릴을 잘 연출해낸 영화이다. <허쉬> 또한 '한정된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소리를 내어서는 안된다는 공포와 함께 소리를 듣지를 못할 때의 공포가 이 영화를 이끈다고 할 수 있다. 극 중에 주인공은 청각장애인으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입장으로 영화를 본다면 스릴이 더 해지고, 참신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소리를 내어서는 안되는 공포를 볼때는 관객들도 주인공들과 같이 숨을 참고 가장감이 더 해지듯이 이 영화도 그러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그럴때의 긴장감은 소리를 못 듣는다는 공포의 설정까지 더해져서 더 긴장감 있게 다가 올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두 공포가 조화된 장면들은 좋았지만, 소리를 못 들을때의 공포가 독립적으로 따로 나오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고 좀 더 잘 사용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남기게한다. 소리를 못 듣는다는 공포는 좋았지만, 그 설정으로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만 보여주고, 특별히 신선하게 사용하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물론 잘 사용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대분의 장면들이 '빨리 들어가!','빨리 빨리'라고 하면서 쫄깃하게 해주는 장면이였다. 또한 주인공이 상상속?의 자신과 대화를 하며 어떻게 탈출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저렇게 상상속의 나와 대화를 하며 해결하는 장면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 더 추가했다면 주인공의 심리를 좀 더 잘 나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솔직히말해서 저 위에 말한 것들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쉬웠던 것에 더 가깝다고 본다. 단점으로 말하자면 몇몇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이 몇몇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살인범을 볼때 좀 느껴진다. 처음에 바로 주인공 안 죽이고 집 주위만 뺑뺑 돌고 주인공 잡으려다가 망치 맞고 또 집 주위 뺑뺑 돌고 주인공 따라갔다가 석궁으로 다리 맞췄는데 석궁뺏기고 얻어맞고 또 집 주위 뺑뺑돌다가 주인공 친구 남친 죽이고 주인공한테 석국맞고서 주인공 손 뿌러뜨리고 주인공과 싸우는데, 주인공이 갇혀서 일방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 처럼 보여도 사실상 티키타카에다 살인범은 주위 뺑뺑 돌고 결국에는 둘이 싸운다는 뻔한 전개로 흘러가는 것이 단점일 것이다. 티키타카라고는 할 수 없을진 몰라도 이미 다른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 봐온 클리셰이기 때문에 뻔함과 진부함은 피해 갈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영화<허쉬>는 그런 뻔하고 진부한 영화여도 위에서 말 한 것처럼 소리를 듣지 못 할때의 공포와,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때의 공포가 나름 잘 조화되어 있기에 그런 긴장감과 스릴이 이 영화를 나름 잘 살려준거 같아서 괜찮게 본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