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송씨네
송씨네
2021.03.26
아이카 씨, 불행 베틀로는 당신이 1등이에요.
불행 베틀이 있다면 1등을 먹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작품. 타양살이도 서러운데 아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불행이 폭설처럼 적립되는 러시아의 모습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을 연기한 사말 예슬리야모바의 연기는 압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일명 '불행 포르노' 장르의 대표적인 예. 결국 아무리 살아보려 발버둥쳐도 소용없다는 것이죠. 이방인을 불친절하게 대하고 그나마 그를 도와준 것은 동물병원 청소부였지만 본인도 힘든상황에서 그 역시 아이카를 도운건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에서 젖을 먹인다는 것은 중요한 대목으로 어미 개도 숨을 헐떡이는 상황에서 젖을 먹이는데 정작 아이카 자신은 아이를 키울 돈이 없어 도망치는 것은 물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도 젖을 먹일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하죠. 상영관이 적네요. 카자흐스탄 영화가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