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는 도구처럼 주제는 훈계하듯

호기심은 갔지만 기대작 까지는 아니었음에도 크게 실망스러웠다... SF 장르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렇다할 묘사가 미비하고 오히려 크로니클 같은 초능력물 같았는데 차라리 크로니클을 한 번 더 보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감정을 응축시키는 서순 자체가 잘못되었다. 감정적 응축의 기반 자체는 형성되어 있다. 사연이 있고 계기가 있으며 덩달아 목적의식이 구축되어 있긴 하지만 인물에 대한 묘사가 그 구축점에 멈춰 있다. 덕분에 감정적 응축의 규모 역시 정체되어 있고 시간이 흘러 두 인물간에 우애와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마치 그때 필요한 도구를 꺼내듯 뒤늦게 감정의 크기를 늘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어쩔 수 없는 속사정이라는 듯 꺼내들지만 그럴만한 묘사도 없고 이야기에 힘이 실릴 만큼 메리트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버디 무비든 뭐든 두 주요인믈의 캐미와 너무나 다른 서사를 가진 두 인물의 시너지가 중요하고 그 힘은 감정묘사와 응축에서 나오는데 상술했듯 서순이 틀려먹었기 때문에 제대로 응축될 리가 없다. 그냥 자기들끼리 울고불고 ㅡ친해졌다 뭐했다 난리도 아니다. 극중 인물의 사연은 이야기로써 흡입력있고 몰입할만한 묘사가 없다면 그냥그런 사연에서 그칠 뿐이다. 심지어 되도 않는 훈계질을 해댄다. 관객을 관통할 만큼 효과적이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지겹게 다뤄온 주제라 다 알만한 이야기를 하는데 작품을 관통하거나 이야기에 영향을 준다고 하기엔 섞이질 않아 공감할만한 요소도 없고 그냥 훈계질일 뿐이었다. 뭔가 자극적인 요소가 필요 했는지 대사에 욕을 밑도 끝도 없이 해댄다. 특히 공유가 맡은 캐릭터가 그럤는데 공유는 욕이랑 정말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성격도 이상한데 억지 자극, 욕설과 더불어 왜 화내고 짜증 가득한지 모르곘고 심지어 그 캐릭터의 특이사항인 것처럼 다루는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끝으로 극장과 티빙(TVING) 동시 서비스에서 생긴 음향문제인지 뭔지 몰라도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먹을 때가 많았다... 서사를 묘사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대사인 것 같은데 못알아들어서 보는 내내 답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