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북극의 나누크

언젠가 자세히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갑자기 하루에 한 콘텐츠 씩 감상평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작품을 감상하지만 그냥 연기처럼 사라지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꼭 코맨트를 남기려고 한다. 1922년에 첫 상영을 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무성영화이다. 아마도 재 상영을 많이 한 것 같다! 무성영화 상영 당시에는 정말 소리 없이 영상만 보는 건가?? 내가 본 북극의 나누크는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반주가 나오는데 마지막에 오케스트라의 카피라이트가 1998년으로 기록 된것을 보면 이 오케스트라는 근래에 삽입된게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오케스트라 음악! 너무 영화와 잘 어울린다. 아름다움면서도 북극의 찬기운을 느끼게 하는 애잔한 현악 선율이 참~ 영화에 잘 몰입하게 한다. 영화 초반에 감독이 자막으로 코맨트를 남긴 것이 있다. 시작부터 엄청난 스포를.... 아마도 이것도 1922년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 재 방영하면서 삽입했을 것이다. 에스키모의 삶을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있었던가? 영어 파닉스 공부할 때나 삽화로 접했는 이글루! 이 모든 것을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다니! 사실 초반에는 인내가 필요했다. 이렇게 온전히 무성영화를 처음 보기도 했고. 1920년대 영화 기술은 (100년전이구나!!) 정말 시청 자체가 견디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이다. 5분! 영화 러닝타임이 5분이 되는 순간 부터 급 몰입!!!!!!!!! 와!!!!!!! 우리가 가족과 함께 탈 차로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보통 SUV를 선호한다고 들었다. 나누크도 전용 이동수단이 있다. 처음에는 나누크만 나와서 혼자 왔나? 했는데 와~~~ 이건 뭐 기네스감 아님???? 기대감을 급락 시키고 이렇게 경이로움 주기 있음???? 100년 전 영화가 왜 이다지도 평이 좋은가? 그리고 100년 전 영화중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영화라면 증명 다 한거 아닌가? 나누크!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이기 때문에 실존인물이다. (물론 본명이 아니라 나누크라는 활동명?을 가진 알라카리알락이다.) 제목은 나누크이지만 영화 자막에서는 나눅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나눅의 가족을 팔로우 해서 보여주는 구성이다. 내가 마치 그 가족의 일원 같다! 100년이 지난 지금! 많이 따뜻해진 지구 때문에 많은 에스키모인들이 생활방식을 바꿨다고 들었다. 아마 영화속의 그런 생활방식의 에스키모인들은 지금 멸종위기 이거나 멸종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이 영화가 더욱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북극지방으로 가면 왜 동양인처럼 생긴 사람들만 있는 것인가 궁금하다! 주인공 나누크 아저씨도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1차 산업에 종사하며 많이 고생한 이웃 아저씨 처럼 생겼다. 사실 영상물이라는 것은 제작방향이나 의도에 따라 연출이라는 것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다큐멘터리도 실상을 촬영하지만 분명 제작하는 사람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는 연출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100% 실화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아마도 북극의 나누크도 어느정도 연출이 들어 갔을 것이다. 카메라에 좀더 잘 나오기 위해 의도적인 동선이나 자세를 연출하는 기본적인 것 부터 아마도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음에도 했던 장면도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또 100% 허구라고 말 할 수는 없다. 감독은 이미 초반에 자막으로 말하기를 본인은 탐사영상을 찍는 사람이며 장시간의 탐사로 영화의 영감을 얻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말은 이들의 생활을 토대로 시나리오? 아니면 콘티? 같은 것들을 떠올렸다는 의미이다. 어디가 연출이고 어디가 리얼인지 알 수는 없으나 경탄할 만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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