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owlppami
2021.05.11
트릴로지의 완성
전편으로부터 3년 만에 돌아온, '본' 시리즈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이젠 진짜 마지막은 아니게 됐지만..) [본 얼티메이텀]입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는 '제이슨 본'. 그 앞을 가로막는 CIA의 비밀조직, 트레드스톤 보다 더 강화된 '블랙 브라이어'의 치열한 추격과 싸움의 이야기입니다. 전편에서도 대단했지만 더 강화된 액션과 끝장나는 긴박감의 연출로 무장한 마스터피스입니다. 이번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는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데 특히 런던의 워털루역 수많은 인파 속에서 벌이는 추격전과 모로코 탕헤르에서의 추격 & 격투 장면은 가히 이름 따라 최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칠듯한 강렬한 액션은 액션대로, 의표를 찌르는 짜릿함의 연속인 이야기와 심오한 주제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고삐 풀린 국가권력이 얼마나 위험하고 터무니없는 것인지를 말이죠...!! 더불어 전작들과의 영리한 연계를 보여줌으로써 깔끔하게 트릴로지를 완성시킵니다. 단순히 과거 장면들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선 기가 막힌 아이디어와 연출입니다.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율! 아무래도 시리즈로써 전작들을 모르면 아쉬울 수 있지만 생각보다 독립성이 강하기도 하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작품 속 시점은 전편으로부터 6주 정도 후인데 '맷 데이먼'의 모습은 꽤 세월을 맞았다는 정도일까요. 트레드스톤 과거 장면은 확실히 [본 아이덴티티]와 너무 비교되는 후덕함이... 엔딩에서 시리즈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모비'의 <Extreme Ways>가 흘러나올 때의 청량감은 역시 최고입니다. 그래서 요즘 맥주 광고에도 쓰이고 방송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모양이네요. 이후 자극받은 [007]과 [미션임파서블]이 각성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본 시리즈'만의 그것은 결코 흉내 낼 수 없기에 귀중한 트릴로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