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싸바
싸바
2021.05.21
추리 요소가 돋보이는 스릴러
비극적인 과거를 껴안은 인물을 그릴 때 빠지기 쉬운 신파가 자주 노출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게 이상하게 가혹하게 구는 장면이나 민수아가 김기섭에게 자신의 동생을 투영하는 장면 같은 건 덜어냈어야 한다. 주인공의 적대자를 기묘할 정도로 튼튼하게 묘사해 빚는 클라이맥스 또한 게으르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블라인드는 한 번쯤 들여다 볼 만한 영화다. 추리극의 요소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