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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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7

소재에도 장르에도 충실하지 못한 이야기

오프닝부터 금강경에 숨어 있다는 전설을 거창하게 늘어놓는 제8일의 밤은 실망스럽게도 불교의 뉘앙스만 취했을 뿐 핵심 소재로 삼은 금강경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보통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은 오컬트 장르의 영화들이 형식적으로라도 기독교의 사상을 담아내려고 하는 반면, 제8일의 밤이 그리는 불교적 세계관은 그 자체가 영화를 위해 만든 허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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