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의 고수인 양숭무는 외아들 학문을 위해 무림계에서 은퇴한 후 아들의 교육에만 온 정열을 쏟고 학문은 아버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서를 읽는 척하면서 독학으로 무술을 익힌다. 십여년 서재에 갇혀서 사촌 동생인 아생과 공부만 하던 학문이 어느날 지루함을 못이겨 사자탈을 쓰고 마을 축제에 참여했다가 제례에 희생으로 남녀 아이를 바치는 것을 보고 그들을 구해준다. 조대인의 딸 조앙운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신여성으로 과학기술의 도입과 민주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애국 유학생의 일원으로 우연히 마을축제에 참가했다가 학문의 용감한 행동에 호감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