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른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굳세게 살아가는 한 구두닦이 소년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당시 네오리얼리즘 경향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머니가 죽은 후 영철은 구두를 닦으며 아픈 동생 영희를 돌보며 살아간다. 그러나 벌이는 얼마 되지 않고, 남매는 배를 곯는다. 방세까지 밀려 하숙집에서 쫓겨나, 구두수선공인 이씨 집 옆에 천막을 치고 산다. 왕초는 영철과 짱구를 자신 밑으로 들어오게 하려고 한다. 영철은 완강히 거절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그는 자기도 힘든 상황에서 서울에 새로 자리를 잡은 구두닦이 동석을 도와주며, 나쁜 물에 빠지지 말고 고향에 내려가라고 충고한다. 그러던 중 오빠와 동석을 돕던 영희가 차에 치여 죽는다. 영철은 절망하지만 이씨와 영철을 좋아하는 명순의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되잡는다. 왕초는 영철 모르게 택시회사 사장을 협박해 위자료를 받아내려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영철은 그 돈을 받으면 힘든 삶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다. 그러나 왕초의 밑으로 들어간 짱구의 꼬임에 넘어가려는 동석에게 영철은 그 동안 모아놓은 돈을 주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영철은 택시회사에 가서 자신에게 줄 위자료를 영희를 쳐서 감옥에 들어가 있는 택시 운전사 가족에게 주라고 한다. 영철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구두를 닦으러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