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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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28.4% (749명 평가)

별점 2.1/5 (128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7일

염력
염력
15+
·2018
·영화
·101분
·코미디

28.4

%

·

기본정보

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찾아온다.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놀라운 능력, 바로 염력이 생긴 것. 한편, ‘민사장’(김민재)과 ‘홍상무’(정유미)에 의해 ‘석헌’의 딸, 청년 사장 ‘루미’(심은경)와 이웃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석헌’과 ‘루미’, 그리고 변호사 ‘정현’(박정민)이 그들에 맞서며 놀라운 일이 펼쳐지는데...! 어제까진 초평범, 하루아침에 초능력 이제 그의 염력이 폭발한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1

리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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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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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은 '용산 참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망루는 없더라도, 컨테이너를 통한 경찰 특공대의 진압 장면이 그 단적인 예이며, 당시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1인 미디어'도 등장한다. 재개발 철거민의 문제는 <소수의견>에도 등장하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변주한 영화는 없었다. 도시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이러한 요소는 사회 비판 작품 중에서 A등급 소재이지만, 동시에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아야 했다. 결국은 어떻게 요리하는가에 문제가 걸린 가운데, 연상호 감독은 판타지와 부성애로 조리를 했다. <돼지의 왕> 같은 사회 부조리 비판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연상호 감독에게 아무래도 실망한 관객이 클 것이다. 우리가 아는 '연상호 월드'와는 다른 작품일 수도 있다.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이며, 특히 가족 영화처럼 다가가고자 한 그의 시선이 보였다. 우리나라에도 PG-13 등급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 속 재개발이 4년이 지난 시점에도 무산된 것처럼, 기대와 다르게 <염력>은 <리얼>급이냐는 비아냥을 받았다. 아무래도 실제와 괴리감이 너무나 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장르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한 걸음을 내딛는 그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편, 정유미가 연기한 '홍상무' 캐릭터처럼 발랄한 여성 악역의 존재는 인상적이었다. 2018/01/31 CGV 용산 4DX With ScreenX 동영상 후기 ▶ https://youtu.be/w0TuhI4O2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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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 개봉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을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불모지였던 판타지 장르 영화가 전환점을 맞이했고, 그 전환점에 관객의 심판을 받고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판타지 코미디 '염력'이 모습을 드러냈다. 요약해서 말한다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이어 '염력'으로 충분히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비현실적인 요소를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맛깔나게 포장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내공답게, '염력'을 보면 종종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연상호 감독의 연출을 접할 수 있는데, 하나같이 어색함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움이었다. 그리고 과거 용산 철거민 사건을 연상케 하는 철거민 문제와 녹록지 않은 현대 사회의 어두움을 섞으며, 마블 히어로들과 달리특별한 능력이 있어도 사는 게 쉽지 않다는 메시지도 내포해 재미와 균형을 맞췄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류승룡의 코믹 연기도 인상 깊었다. 초능력을 쓰기 위해 온갖 얼굴과 몸 근육을 쓰며 연상호 감독의 연기지도를 120% 살려내 왜 그가 주연인지를 알렸다. 그 외 첫 악역 연기 도전으로 새로운 악역 이미지를 심어준 정유미도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2018년 1월 23일 '염력' 언론/배급 시사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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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연상호는 어디갔나 '돼지의 왕'(2011) 때부터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애정했다고 자부하는 관객에게 연 감독의 새 영화 '염력'(1월31일 개봉)은 강렬하고 날카로웠던 전작들과 달리 순하고 뭉특한 작품으로 보여 불만족스러울지 모른다. '부산행'(2016)에서 보여준 장르적 쾌감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에 발을 디딘 관객의 기대감 또한 쉽게 충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염력'은 할리우드가 한껏 높여놓은 슈퍼히어로판타지 장르의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반대로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 감독의 신작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친절하고 대중적인 화법의 오락영화다. 그러면서도 여기에는 한국 영화계에 존재하지 않는 분야인 히어로물에 과감하게 발을 내민 새로운 도전이 담겨있다. B급 코미디와 히어로 장르를 섞어놓고 우리 사회 구조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흔치 않은 시도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연상호라서 아쉬운 것과 연상호라서 할 수 있는 것이 혼재된 영화가 '염력'이다. 경비원으로 일하며 혼자 살아가는 석헌(류승룡)은 어느 날 약수터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물을 마신 뒤부터 초능력을 갖게 된다. 생각하는대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된 것. 이상한 능력에 어리둥절해 하던 그는 십여년 전 헤어져 연락을 끊고 살았던 딸 루미(심은경)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전처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장례식장에 갔다가 루미가 도시 재개발 문제로 위기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딸을 위해 쓰기로 한다. '염력'은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보다 더 통속적이다. 좀비라는 생소한 소재가 최소한의 진입장벽을 쳤던 작품이 '부산행'이었다면, '염력'은 마치 한국 관객이 거부감을 느낄 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한 듯한 인상까지 풍기는 쉽고 편한 영화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과 화해는 숱한 드라마·영화가 다뤄온 인기 소재다. 슈퍼히어로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고, 사회비판은 현재 한국영화계 유행 코드 중 하나다. '7번 방의 선물'(2012)이 1000만 관객으로 입증했듯 류승룡의 코미디 연기를 싫어하는 관객은 많지 않다. 이런 대중성은 의도적이다. 연 감독은 실사영화로 보여줄 것과 애니메이션·만화로 선보일 것을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흥행코드가 적극 반영된 상업영화는 실사로, 실사영화 데뷔 이전 처절하고 징글징글했던 연상호의 애니메이션 세계는 그대로 애니와 그래픽노블이 이어받는 식이다. '부산행'과 애니 '서울역'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것처럼, '염력' 또한 그래픽노블 '얼굴'이 출간된 직후 개봉하는 건 매체별로 연출 방식을 달리하겠다는 연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염력'에 담긴 '한 발 더 나아간 상업성'은 온갖 익숙한 것들을 뒤섞는 과정을 통해 '낯선 어떤 것'이 될 가능성을 남긴다. 초능력·가족·코미디·현실풍자 그리고 세계를 향한 냉소와 희망을 러닝타임 100분에 담는 시도는 앞선 어떤 한국영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다만 이 작품에 담긴 다양한 요소들이 정교하게 결합되지 못했고, 그 결과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는 건 분명한 약점이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실사영화로 상업성까지 아우르는 능력을 보여준 연상호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어느 쪽에서도 강력한 한방을 뻗지 못하는 '염력'에 관객이 느낄 아쉬움은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력'에는 연 감독의 번뜩이는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홍 상무(정유미)가 석헌에게 진짜 초능력이 무엇인지 장난기 어린 말투로 설명하는 바로 그 장면이다. '진짜 초능력은 저기 위에 있는 분들이 가지고 있다'는 홍 상무의 일갈에 어떤 대꾸도 할 수 없게 되는 건 관객도 다르지 않다. '염력'의 악당은 석헌처럼 초능력을 가진 또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염력 따위는 없어도 초능력에 가까운 권력을 타고난 바로 그들이다. 관객은 최근 몇 년 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홍 상무의 말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영화가 용산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염력'이라는 소박한 느낌의 제목에 담긴 건 이 사회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 아니라 아주 작은 희망 혹은 바람이다. 석헌은 초능력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같은 것에 관심이 ㅇ벗다. 단지 딸이 상처받지 않게끔 힘을 사용할 뿐이고, 딸의 고단한 일상에 내 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고, 내 힘으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으면 그만인 것이다. (글)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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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비치된 염력의 홍보 전단지를 보면 "아주 평범한 사람이 초인적인 능력을 가졌을 때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염력은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한 영화다" 라는 연상호 감독의 변이 적혀 있는데 내가 보기에 이건 (그야말로 홍보 목적으로) 속내를 숨긴 거짓말이다. 아마도 초능력자를 소환해서라도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 <염력>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진짜 속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도 용산의 비극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연상호 감독의 생각이다. 극 중 홍상무(정유미)가 이야기하듯이 초능력자 한명으로 어찌어찌 상대할 수 있는 빌런이 아닌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최강의 빌런, 염상호는 이 사회의 근본적인 악의 축이 국가라는 시스템임을 명백하게 선언한다. 내 생각으로 메인스트림에서 제작된 상업영화 중 이렇게 직접적인 대사로 국가 시스템을 도발한 영화는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영화 <염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마블이나 디씨의 히어로들은 외부의 적에 맞서 전 지구적(이라고 쓰고 결국 미국과 자본주의) 국가 시스템(과 질서)을 수호하는 영웅들이다. 왜 아니겠는가? 각각 마블과 디씨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아이언맨과 배트맨을 보자. 그들의 현실 모습인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웨인은 어마무시한 자본가이다. 핵심 기득권층인 이들이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적들과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면 본의 아니게 국가 시스템을 적으로 돌리게 된 어쩌다 히어로 석환의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자본과 결탁한 검경은 석환을 옮아매고 종편 미디어는 얼토당토 않은 가짜뉴스로 그를 빨갱이로 몰아 부친다. 석환이 할 수 있는 건 (부산행의 석우(공유)가 그랬듯이) 고작 자신을 희생하여 가까스로 자신의 딸 루미를 지키는 것이다. 패배주의적이지만 연상호가 보기에 이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석환을 경찰서에 감금시킨 홍상무는 그에게 두 가지 선택을 제안한다. 시스템과 싸워서 깨질래, 아니면 시스템에 순응해 살래? 혼란스러워하는 석환을 본 홍상무는 인심 쓰듯이 한 가지 선택을 더한다. 쿠테타를 일으켜 시스템을 뒤엎어, 그 담에 니 맘대로 살어! 그리고 우리는 홍상무가 제안한 세번째 선택의 현실 버전을 2016년 광화문 광장에 물결쳤던 촛불과 그 결과로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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