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를 하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현재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지수 91.0% (733명 평가)

별점 3.6/5 (78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번지 점프를 하다
번지 점프를 하다
15+
·2001
·영화
·101분
·멜로/로맨스
, 서사/드라마
, 판타지

91.0

%

·

기본정보

1983년 여름.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82학번 인태희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여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오고,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데... 2000년 봄. 인우는 이제 어엿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그의 정수리 위로 다시 한번 소낙비가 내리고...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 여름 자신의 우산 속에 갑작스레 뛰어들었던 태희처럼, 다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녀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그 사람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관전 포인트

40대가 선호해요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6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6.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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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번지 점프를 하다>는 어쩌면 너무도 식상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한 눈에 빠진 사랑 그리고 태희와 인우가 꽃피우는 풋풋한 사랑이야기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태희가 죽고, 시간이 지나 나타난 현빈을 통해서 말이다. 그때까지만해도 관객들은 이 영화 대체 무엇을 보여주기위해 현빈을 내세웠나 의아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태희가 했던 행동하나하나가 현빈에게 드러남으로써 관객은 깜짝놀람과 동시에 혼란스럽다.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는 것인가? 그 당시만해도 동성애라는 코드는 굉장히 충격적이였고, 지금과 달리 받아들이기 쉬운편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번지 점프를 하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다. 오히려 그 느낌이 더욱 가슴아프고, 아련하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바라보지만 쉽게 만질 수도 기억하지만 장담할 수 없는 그 심리를 유연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한다. 무엇보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 영화가 주는 느낌은 훨씬 더 고요하면서도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새끼 손가락을 펴는 버릇이나 라이터에 그려진 태희의 모습 지금은 다소 구식이라고 부를지 모르는 왈츠 장면까지 서정적이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또한 자칫 넘어갈 뻔했던 장면을 후반부 반전으로 넣음으로써 이야기가 억지가 아닌 관객들을 납득시킨다는 점에서 이 시나리오가 얼마나 탄탄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풋풋한 캐릭터를 연기한 고 이은주씨와 이병헌씨는 태희와 인우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이 색깔을 결코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두 배우의 연기나 캐릭터가 너무도 훌륭하다. 두 배우가 아니였으면 <번지 점프를 하다>는 만들어 지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톱스타반열에 오른 이범수, 홍수현의 풋풋했던 신인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끝까지 기다려 준 인우나 그를 끝까지 믿고, 달려간 태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사랑은 보는 것만이 아닌 기억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겉모습이 변해도 결코 변할 수 없는 마음... 이둘의 사랑이 이뤄졌다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관객들은 안다. 이둘의 사랑은 바라만 보더라도 벌써 함께하고 있음을 말이다. 아마 10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구식영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세월이 갈 수록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자꾸 들쳐볼 수 밖에 없는 영화로 사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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