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수린은 한창 취업을 준비할 나이에 소설가의 꿈을 안고 집에서 글을 쓴다. 어느날 아침, 돌아가신 할머니가 준 부적을 시골에 두고 와서 글이 잘 안 써진다는 핑계같은 이유로 시골에 홀로 내려온다. 벌초를 하고 산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계곡에서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러려고 여기 내려온게 아닌데 억울한 마음도 든다. 그러던 중 장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가 수박을 들고 찾아오시고는 수린의 할머니의 꿈이 본래 가수였다고 말씀 해주시고, 수린은 처음 듣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할머니가 가시고 수린은 홀로 할머니의 방을 구경하던 중 오래된 테이프를 발견하고, 수린의 할머니가 부른 무반주 노래가 녹음되어 있던 것을 듣게 된다. 다음날 수린은 할머니가 만들어줬던 부적을 챙기지 않고 그대로 시골집에 둔 채로 다시 집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