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배경. 같은 조직에 속한 친구 상현이 동료들에게 맞아죽는 것을 목격한 금철은 조직과 연을 끊고 상현의 여동생 미현과 결혼해 새 출발한다. 그러나 15년 전, 길거리에 쓰러진 금철을 데려다 키워준 가네무라파의 보스 박호남은 금철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는다. 조총련계에 속한 가네무라파는 조총련으로부터 민단의 힘을 약화시키라는 지령을 받는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금철이 필요한 박호남은 임신한 미현을 납치하고, 금철에게 민단의 거두 허만길을 죽이면 미현을 돌려주고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금철이 허만길의 부하들을 제거하고 집안에 들어섰을 때, 창밖에 있던 박호남이 허만길을 총으로 쏘아죽인다. 박호남은 집밖으로 도망친 금철도 총으로 쏜다. 심한 부상을 입은 금철은 인근을 지나던 노신사 김일도에게 구출된다. 알고 보니 김일도는 십수 년 전, 박호남의 보스였던 인물. 그는 박호남에게 배신당한 후 박호남에게 복수하는 대신 범죄세계와 손을 끊고 바르게 살아왔다. 금철이 허만길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안 김일도는 그에게 경찰에 자수하여 모든 것을 밝히고 새 삶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금철은 자수를 약속하고 일도의 집을 나서지만, 아내 미현이 아이를 유산한 충격으로 미쳤다는 소식을 듣고 박호남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박호남은 김일도가 금철을 구해준 사실을 눈치채고 김일도의 집을 찾아간다. 김일도 딸 미옥을 납치한 박호남은 김일도에게 미옥과 금철을 교환하자고 제안한다. 금철은 호남의 아지트로 잠입해 그의 부하들을 죽이고 호남을 노린다. 그러다 금철이 위기에 처하자 김일도는, 십수 년 전 박호남이 자신에게 던졌던 칼로 박호남을 죽인다. 경찰에 잡힌 금철은 마지막으로 미현을 한번 보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미현은 미쳐서 금철을 알아보지 못한다. 절망한 금철은 미현이 자신에게 주었던 묵주를 미현에게 걸어준다. 땅에 떨어진 묵주를 본 미현은 정신이 되돌아오고, 두 사람은 깊은 포옹을 나눈다. 그리고 금철은 경찰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