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기가 뭐 어때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을 뿐인데, 감독은 연기지도랍시고 나를 혼내고 내 뺨을 때린다. 무명(無名)도 설워라커늘, 일하러 온 술집에서도, 나는 언제나 무시당하는 역할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내 눈을 마주쳐주지 않는다. 한 번도 이런 인생을 바란 적이 없는데, 앞으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떤 날, 나의 머릿속에 큰 충동 같은 것이 일었다. 어둔 밤, 나는 일하는 술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웬 노숙자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여기에 어떻게 들어왔을까? 참지 말란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내 뺨을 때리는 노숙자의 눈에는 어떤 핏발 같은 것이 서려 있다. 자 마음이여. 나는 결심한다. 해가 뜨면 이 권총을 들고 날카롭게 긴장된 도시를 쉬지 않고 뛰어다니면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쏴 버리겠다고. 나쁜 놈들만을 모두 죽이겠다고. 날이 저물었고, 그런데 점점 짜증이 난다. 총도 마음대로 발사가 되지 않는다. 빨리 다 죽여야 하는데—뭐가 나를 이렇게 만든 거야?
폭력성에 있어 감독이 배우의 뺨을 때리고, 콘센트 줄로 목을 졸라 죽이는 정황, 사제 총기로 살인하는 장면 등이 있고 공포는 사제총기로 자해를 시도하는 장면, 총을 맞아 쓰러진 시체와 유혈 등 장면이 있으나 구체적이거나 지속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음주 및 흡연 장면이 등장하고 거친 욕설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거친 표현들이 있어 약물과 대사의 요소가 등장하나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다. 사제 권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 총기 사용 등에서 모방위험이 있으나 이를 정당화하거나 미화하지 않았다. 인간의 열등감과 복수심을 다룬 주제의 이해도를 비롯하여 폭력성, 공포, 약물, 대사, 모방위험의 요소에 있어 15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