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촬영한 비디오 일기를 편집하여 만든 작품. "'나'는 음울한 푸른빛이 가득찬 빈 집에서 느지막히 깨어난다. 오지 않는 편지와 시작되지 않는 월경과 완벽한 몸이 완성될 그 날을 기다리며 거울을 달고,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차가운 시선으로 재단한다. 기다림에 지친 오후, '나'는 이제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든 빈 집에서 강박적으로 음식을 먹으며 온 집안의 구석을 손가락으로 더듬어 탈출할 구멍을 찾는 환상에 빠진다." < 빈 집>은 서울 국제영화제,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는 물론 뉴욕 현대미술관 (MOMA),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의 미술관에서도 특별 상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