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파리. 아네트는 20살, 장은 그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그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하지만 프랑스 유대인의 강제 추방은 이들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외아들이 유대인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장 조지옹의 부모는 아네트 젤만을 떼어놓기 위해 그녀를 게슈타포에 신고한다. 그렇게 비극의 수레바퀴는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아네트는 1942년 6월 22일, 아우슈비츠로 강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