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은 홀로 숲을 찾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하게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 윤주가 그를 따라온다. 숲 속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관계는 복잡한 감정과 함께 묘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숲은 점점 기이하고 불가해한 장소로 변해간다. 윤주의 행동과 숲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지상은 자신이 도망치려는 대상이 윤주인지, 숲인지, 아니면 자신의 내면인지 혼란에 빠진다. “당신이 가장 믿고 싶은 순간, 그 모든 것은 사라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