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되지 않은>은 ‘영화를 만드는 영화’를 넘어 영화가 여전히 질문하고 저항할 수 있는 최후의 언어임을 증명한다. 망명 중이던 이란 출신 감독은 새 작품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당국은 촬영을 불허한다. 그럼에도 그는 히잡 착용의무와 매체 검열이 일상인 사회에서 다음 세대의 목소리를 기록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사막 변두리의 폐허에서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과 소녀들을 모아서 카메라 테스트를 한다. 그리고 “왜 배우가 되고 싶은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자유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와 같은 단출한 질문들로 그들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