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 시대의 조선, 평범한 일상은 망가진 지 오래다. 일제에 맞서 조국을 되찾으려는 독립군 상철은 작전 중 총상을 입고 우연히 한 유랑극단의 극장으로 숨어들어 목숨을 건진다. 단원들의 도움으로 황국병원 간호사 연화의 치료를 받게 되고, 몸을 추스르며 지켜본 경성유랑극단은 조선인임에도 일제 앞잡이의 도움을 받아 천황과 일제를 찬양하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상철의 심경은 마냥 착잡하기만 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상철, 일장기가 걸린 무대에 올라야 하는 경성유랑극단 단원들, 독립군 상철을 치료하지만 거창한 대의명분을 따를 여유 따윈 없는 연화... 시대의 험난한 수레바퀴 앞에 내던져진 평범한 사람들은 이미 부서진 일상을 부여잡고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선택이 강요하는 운명을 당신은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독립운동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주제는 12세 이상 청소년이 수용 가능하며, 총상으로 어깨에 피를 흘리는 장면, 고문을 당해 몸에 핏자국이 많은 독립군의 모습, 사살을 암시하는 총성 소리,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장면 등에서 폭력성이 상해, 유혈 등이 강조되지 않고 경미하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욕설 및 비속어가 일부 등장하나 경미하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주제, 폭력성, 대사에 있어 12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