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배우 테츠로는 아내와의 냉담한 결혼생활과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공허함을 느끼며 점점 자극을 갈망한다. 신작 연극의 각본을 쓰던 그는 후배 유스케에게 주연을 조건으로 가상의 인물 ‘나카가와 준헤이’가 되어 한 여성에게 접근하라는 기묘한 제안을 한다. 이를 창작의 소재로 삼으려던 테츠로의 계획과 달리, 유스케는 점차 역할에 몰입하며 감정의 혼란을 겪고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무너진다. 관찰자였던 테츠로 역시 예상치 못한 감정에 흔들리며, 이 위험한 실험은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