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 가족이 운영하는 골동품 상점과 자신이 가르치는 교리 문답 수업을 오가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델라. 과잉보호하는 어머니의 그늘 아래 그녀의 성 분화 이상에 관해 다들 쉬쉬하지만,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그 사실은 이미 아델라의 삶을 규정짓고 있다. 그러다가 새로 부임한 신부님과 뜻밖에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어린 시절 가까웠던 친구가 돌아온 데 이어 이사벨이라는 여인이 등장하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기폭제가 되어 아델라를 자아 발견의 여정으로 이끈다. 팜플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그 여정 속에서, 아델라의 진정한 정체성은 주변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비로소 드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