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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천사 가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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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영화
·
서사/드라마,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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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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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2018.01.11
·
2.5
<모두의 천사 가디>는 처음 접하는 레바논 영화다. 중동 지역 영화를 접한 것은 이란영화가 거의 유일했지만 레바논이나 이란 이나 '영화'라는 매개체는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모든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전세계 어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다르지 않다고 <모두의 천사 가디>는 얘기 하고 있다. 레바논에서 처음 찾아온 영화는 '착하디 착한' 영화다. 레바논의 어느 시골 마을. 옆집 남자가 몇시에 아내를 덮치고, 경찰이 혼자 밤에 무슨 짓을 하고, 마을 유일의 이발소에서는 봉사료를 얼마나 받고 정육점에서고기에 무엇을 섞는지 조차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작고 유대감 있는 마을. 이곳에서 벌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착하디 착한 영화의 공식은 이 낯선 레바논에서도 크게 다를바가 없다. 나쁜 캐릭터들은 하나도 존재 하지 않고, 모든 설명도 조근조근 친절하며, 그 어떤 자극적인 화면도 없다.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순진 무구 하며, 그 순진무구함은 보는 관객들에게까지 전이 되면서 영화속 착한 이야기에 쉽게 동화 된다. 어차피 영화가 판타지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현실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여지면 그 공간은 충분히 판타지한 공간으로 둔갑 된다. <모두의 천사 가디>도 이야기만 따진다면 허무맹랑하고 관객들을 바보로 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수 있지만, 다행히 영화는 그런 생각보다는 이런 판타지한 공간에서 히히 깔깔 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 공간이 판타지가 아닌 현실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게 바로 판타지, 영화의 힘이다. <모두의 천사 가비>는 영화의 이런 판타지 적인 장점을 십분 자랑하면서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공감대를 불어넣는다. 그래서 영화속, 주인공을 몰아쳤던 그 변호사가 결국 주인공과 뜻을 같이 하게 되는 것 처럼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편에 서서 잔잔한 웃음을 보이며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레바논의 작은 마을이 공간이고 그 곳을 처음 접하는 사람으로써 그들의 모습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촬영을 잘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레바논이라는 마을이 그 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영화속 등장하는 마을만 보고 있으면 충분히 평화롭고 아름답다. 그들이 앉아서 천사의 모습을 보는 그 조그만 광장에 나도 한번 서고 싶은 욕망이 아주 강렬하다. 그렇지만 '착한영화'의 한계는 여전하다. 천편일률적인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충분히 예상되고, 따뜻하긴 하지만 메세지 자체가 너무 뻔해서 깊은 울림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냥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착한 영화라는 한계는 세계 유수 영화들이나 레바논 영화나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는 정말 로빈윌리엄스가 다시 살아서 돌아온 것 같이 생김새는 물론, 연기하는 모습까지 비슷해서 오랜만에 아련한 로빈윌리엄스 옹이 계속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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