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옥상에 올라온 김순수는 생애 첫 자살시도 앞에 떨고 있다. 마음의 준비를 마친 순수는 마침내 난간 밖으로 몸을 던지려 한다. 그 순간, 지저분한 옥상 구석의 작은 텐트에서 잠에서 깨어난 텐트남 우이독경이 기어 나온다. 놀란 순수와 졸린 우이독경 사이에 정적이 흐르다가 우이독경이 기지개를 펴고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연다.
""아 자살하러 왔죠? 하던 거 마저 하세요. 나 너무 신경 쓰지 마시구""
순수는 자신이 왜 자살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궁금해하지 않고, 걱정도 관심도 없는 텐트남 우이독경이 짜증 난다.
자살을 기도하려는 사람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무관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주제를 비롯하여 몇 차례의 흡연장면과 흡연을 선호하는 표현이 등장하여 약물의 표현수위는 다소 높다. 또한 자살을 기도하려는 상황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며 모방위험은 다소 높으므로 15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