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영화 제작사의 3년 차 조감독 상현. 매일 똑같은 업무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인 준의 배우 프로필을 메일로 받게 된다. 상현의 연락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한 공기 속에서 서로의 근황을 알아가게 된다. 상현과 비슷한 처지로 대학 졸업 후에도 어디 이름 내놓을 만한 작품 없이 무명 배우로 쭉 활동하고 있던 준. 준과 상현은 괜히 서로의 처지를 알면서도 허세를 부리게 된다. 그러나 술기운이 오르고 감정이 격해지며 막말이 오가고, 그 사이에서 오랫동안 자신들이 잊고 지내던 것이 뭔지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