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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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7.3% (234명 평가)

별점 3.7/5 (41건 리뷰)

작품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15+
·2014
·영화
·124분
·서사/드라마

8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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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스무 살 시절, 연상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고 가는 젊고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 연기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마리아 앤더스(줄리엣 비노쉬).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연극의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 제의를 받게 되지만, 그녀에게 맡겨진 역할은 주인공이 아닌 나이든 상사 헬레나. 리허설을 위해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과 함께 알프스의 외딴 지역인 '실스마리아'를 찾은 마리아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시그리드'로만 남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고, 잔인하고 이기적인 ‘시그리드’보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헬레나’의 매력을 어필하는 발렌틴과 끊임없이 충돌한다. 급기야 새롭게 ‘시그리드’ 역을 맡게 된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조앤(클로이 모레츠)의 젊음을 동반한 아름다움마저 질투하기 시작한 마리아는, 그녀에게서 불안하고 이기적이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지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7

리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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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토마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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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찬란했던 순간으로 남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원한다. 비단 연예인 뿐만 아니라 직종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동일한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극작가이자 감독인 빌렘이 부여해준 시그리드 역을 통하여 스타덤에 올라선 마리아 엔더스. 강렬한 데뷔를 치르고 난 20여년이 지난 후에도, 그녀는 영원히 사람들 속에서 시그리드로 남아있었고, 그녀 또한 상당한 애착을 갖고 살아왔었다. 빌렘을 대신해 대리수상을 하러 가던 마리아는 갑작스런 빌렘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며, 예전에 그가 그녀에게 제안했었던 '20년이 지난 시그리드' 역할 이야기를 떠올렸다. 빌렘 사후, 그의 연극을 리메이크하기로 맡은 클라우스로부터 마리아는 시그리드가 아닌 헬레나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시그리드 그 자체로 살아왔던 마리아의 눈에, 헬레나는 빛나지도 않은, 바보같다고 여겨지는 존재였다. 실제로 그 헬레나 역할을 맡았던 수잔 로젠버그가 자살했던 소식까지 들은 터라, 마리아는 더더욱 거부하였다. 이 와중에 그녀의 비서인 발렌틴은 마리아에게 헬레나 역할을 하길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여배우와 매니저 간 갈등이 시작되었다. 게다가 자신이 맡았던 시그리드 역에는 젊다는 것이 전부인 것마냥 안하무인격으로 누비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 조앤이 맡았고, 두 번 다시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젊음' 을 소유한 조앤을 향하여 마리아는 질투까지 하였다. 이 영화 속에서 조앤은 과거 시그리드 역을 통하여 스타덤에 올라섰던 '과거의 마리아'를 의미하며, 이미 중년이 되어 시그리드 역이 아닌 헬레나 역을 놓고 갈등하고 있는 '현재의 마리아'가 공교롭게도, 같은 작품에서 마주쳤다. 20년 전 마리아는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무기로 오로지 자신만 생각해왔고, 상대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시그리드의 입장에서 살아왔기에, 그녀는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마리아는 헬레나 역할로 바뀌었고, 헬레나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시그리드 역을 맡은 조앤과 이야기하던 도중 그녀로부터 "누가 헬레나를 봐요? 볼장 다본 별 볼 일 없는 나이들고 한심한 여자를. 이 연극이 끝나면 헬레나는 곧장 잊혀지는 게 당연하죠" 라는 말을 들으면서 비로소 그때 당시 자신이 타인에게 상당히 잔인했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미 세월은 지났고, 젊음에 집착한다 하더라도 이미 그녀는 젊음을 선택할 수 없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그녀는 그 때 당시의 모습이 될 수 없었던 셈이다. 마치 마리아 역할을 분했던 줄리엣 비노쉬에게도 이 영화가 그대로 적용되었다. 198,90년대 '블루-자유', '퐁네프의 연인' 등으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 하지만 그녀 또한 20여년이라는 세월을 비껴갈 수 없었고, 어느덧 50에 다다른 중년의 여성인 헬레나가 되었다. 반면, 같이 출연한 젊은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클로이 모레츠가 그녀의 입장에선 시그리드로 다가왔을 것이며, 아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농익은 연기력을 구사한다 하더라도 그녀들의 젊음만은 다른 것으로 대체 불가능하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말로야 스네이크'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며 사무치게 경이로운 모습'이었으나, 실제로 나오는 장관은 대부분 악천후의 징후라고 한다. 쉽게 말해, '말로야 스네이크'를 영화 배경으로 등장시키면서, "인생을 살면서 최고 정점에 다다랐으면, 그 뒤에 필연적으로 내리막길이 존재하며 그와 동반해 치명적인 고통을 안게 된다" 는 것을 자연을 통해 알려준 셈이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중에 절반 이상이 마리아와 발렌틴의 대화와 그들의 상황에 초점이 맞춰있는데, 마리아, 아니 줄리엣 비노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각자 세계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깨닫게 되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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