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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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83.3% (6명 평가)

별점 3.4/5 (1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시간의 춤
시간의 춤
ALL
·2009
·영화
·92분
·다큐멘터리

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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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쿠바 스토리 (시간의 춤) | 인생은 노래처럼, 혁명은 춤처럼... 쿠바의 낭만이 당신을 꿈꾸게 한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 100여 년 전, 그 쿠바에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바람처럼 흘러간 300여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억세게 살았다.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해 임시정부 김구선생께 독립자금을 보내며,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하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9년 현재, 그들의 후예들은 꼬레아노(한인)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은 채 여전히 그곳에서 태양처럼 뜨겁게 살고 있다. 정열의 라틴 댄스와 황홀한 라틴 뮤직, 혁명과 낭만이 가득한 쿠바! 그 아름다운 쿠바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한인들의 뭉클한 사연과, 과거와 현재의 삶의 자취가 낭만적인 춤과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4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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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이다. 삼성에서 주최했던 서울 단편 영화제에서 봤던 <간과 감자>의 강렬함을 잊지 못한다. 당시만 해도 '단편영화'라 하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습작'정도로 알고 있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영화라고 할 수 도 없을 정도였던 그 시절에 봤던 낮선 폴란드 사람들의 단편은 강렬했다. 그 만듬새는 요즈음의 '단편영화'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났다. 단연 그 영화제에서 눈에 띄였다. 그런 감독이 장편으로 입봉을 당연히 반겼고, 그의 입봉작 <꽃섬>은 그 기대에 충분히 보답하고도 남았었다. 상처 받은 자들의 시선과 그것을 치유하는 구원의 메타포 같은 송일곤 영화의 새 영화가 왔다. 이번에는 '다큐'다. 그것도 머나먼 지구의 저편, '체게바라'의 나라 쿠바가 주인공이다. 쿠바 하면 가장 먼저 '체게바라'가 떠오르고, 강렬한 음악과 춤, 사회주의, 혁명....이런 것들이 눈에 익지만 송일곤의 첫 다큐 쿠바 올로케로 촬영된 <시간의 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쿠바'에 관한 것은 아니다. 4년만 일하고 오면 부자가 되는줄 알았던 조선인 300명이 탄 배가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갔다. 아무것도 모르고 '애니깽' 농장에서 일을 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온통 일을 해야 했던 100년전, 몇세대를 거쳐간 현재의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우선 <시간의 춤>은 다큐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로맨틱 하다. 작정하고 로맨틱한 것은 아닌데 그 곳에서 살고 있는 한인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주 로맨틱 하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받았던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나레이터 장현성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당시 간절했던 두 남녀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련하기 까지 하다. 50년전에 썼다는 것이 믿기지 정도로 멋지고 로맨틱하기 때문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런닝타임이 93분) 적당한 이야기로 적절히 버무렸다. 쿠바의 풍요롭고 격정적인 풍광에 강렬한 비트의 쿠바 전통음악까지 다큐라면 의례히 떠오르는 '지루함'은 커녕 재미있기 까지 하다. 발레를 사랑하는 한인 3세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나오는 춤과 음악들은 역시나 쿠바구나 할 정도로 강렬하게 귀에 넘친다. 엔딩자막인 'fin' 이 올라간 후로 보여지는 'salsa'라는 단어와 함께 나오는 음악에 맞춰 살사춤을 추는 두 남녀의 엔딩 씬은 엉덩이를 떼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꼼짝 못하게 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이데올로기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영화속 마지막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귀에 찬다. "쿠바하고 한국하고 야구 하면 어디 응원할거예요?" "쿠바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쿠바인게 중요하고 나는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이지" (대사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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