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잉 버티컬 다시보기 | 키노라이츠 #리뷰 #평가

스테잉 버티컬

스테잉 버티컬

19+
·2016
·영화
·101분
·서사/드라마
, 코미디

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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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시나리오 작가 레오는 새로운 작품 집필 구상을 위해 프랑스 남부를 떠돌던 중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양치기 마리를 만난다. 마리는 9개월 후 레오의 아이를 낳고 극심한 산후 우울증에 빠져 레오와 아이를 버리고 떠난다. 혼자 남겨진 레오는 악전고투 속에서 아이를 키우지만 동시에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갓난 아이를 데리고 다시 정처 없이 길을 나선 레오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외로운 남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2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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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평론가 사이에서는 <도주왕>으로 알려졌지만, 일반 영화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수의 이방인>으로 알려진 알랭 기로디 감독은 <호수의 이방인>의 그 다음 작품으로 <스테잉 버티컬>을 내놓았다. <스테잉 버티컬>은 알랭 기로디 감독의 첫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작품이다. <호수의 이방인>은 호수와 그 주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다뤘다면, <스테잉 버티컬>은 총 4 군데 장소를 도저히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동선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2. 알랭 기로디 감독은 늑대로 인한 목축업 종사업자들의 피해, 자살, 편부모 가족 문제 등 현재 프랑스 사회 문제를 영화의 에피소드 안에 끌고 왔으면서도 굉장히 독특한 태도를 보이면서 전혀 그 의중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나마 정성일 평론가의 영화 해설을 들어서 살짝 갈피 정도는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영화의 시작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시작이라고 해서 오프닝이라는 말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의미론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영화의 시작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을 재현한 장면이다. 마리(인디아 헤어)의 성기를 정면에서 보여주는 구도로 찍은 장면은 새로운 세상의 기원 혹은 그 문을 보여주고, 그 다음 쇼트의 출산 장면은 새 세상의 문을 찢고 나오는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3. 다만, 이 출산 장면은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위대하다’라는 생각은커녕, 전혀 아름답지 않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정성일 평론가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아마도 금기의 대상을 그토록 강렬한 욕망의 대상이라고 자리 바꿔 생각해보는 수준을 넘어 관객으로 하여금 강렬하게 마주하게 만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출산 장면 확인할 수 있는 레오의 동선은 반복되기 때문에 단순하면서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무언가를 은유하고 상징하는데 관심이 없고 영화 언어 혹은 영화적 발견에 관심이 있는 감독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을뿐더러 모든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 다음 장소로 같이 이동하다 보니 이게 레오의 시나리오를 이미지로 구현한 것인지 동명이인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굳이 정성일 평론가의 영화 해설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면 앞서 언급한 ‘욕망’과 ‘관계의 발생’이다. 4. 레오는 네 군데를 계속 돌면서 섹스에 성공을 하기는 한다. 그러나, 그가 원하던 대상과의 섹스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운 욕망 실현이라고 볼 수 있다. 정성일 평론가의 말처럼 <스테잉 버티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수한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거나, 형성은 했지만 불만족스러운 등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건 레오와 늑대. 그들의 관계만이 유일한 가능성이라고 본다면, 인간에는 희망이 없는 혹은 인간의 세기 말에 관한 영화로 읽힐 수도 있을 것이다. 5. 정성일 평론가의 해설 덕분에 무언가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호수의 이방인>에 비해 <스테잉 버티컬>은 굉장히 어렵고 맨 정신으로도 봐도 다소 버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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