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해빙》은 현재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지수 37.5% (399명 평가)

별점 2.4/5 (51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해빙
해빙
15+
·2017
·영화
·117분
·스릴러

3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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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 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 한 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은 치매아버지 정노인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이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이 찾아오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4

리뷰 평점

58%

로튼토마토

6.4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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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미제연쇄살인 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도 어느 신도시에, 병원 도산 후 이혼한 의사가 흘러들어왔다. 아무 연고도 없던 그는 조용히 쥐죽은 듯 그 도시에서 살아갔지만, '해빙'은 이 전락한 의사의 불안정한 심리와 잠식되는 모습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 설명은 영화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수연 감독의 제작의도를 돋고 나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해빙'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중 하나인 일본 대 파라과이 경기와 같았다. 이 경기는 분명 진행되었지만, 내용과 결과를 기억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빙'도 분명 스크린에 상영되고 있었으나,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조진웅을 비롯하여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분명 뛰어났고, 조진웅의 롱테이크가 인상 깊었다는 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좋은 배우들을 데리고 너무나 욕심부려 이것저것 가져다 반영하다 보니 정작 내용이 희미해졌다. 하나 확실한 건, 미제연쇄살인 사건의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해놓고선, 영화 초반에 차창 밖에 보이는 공사장 바리게이트에 '화성시'라 적혀있으니 메시지 전달은 글렀다. -2017년 2월 24일 '해빙' 언론/배급 시사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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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방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어두운 조명과 지저분한 가구, 정신없이 어지럽혀져 있는 집기들, 그리고 좁은 병원의 공간과 음침한 정육점의 도축현장. 모든 것들은 으시시하다. 마치 언제 어디서건 피갑칠하는 살육의 현장으로 이어진다고 해서 어색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해빙>은 이런 세트의 힘으로 무서운 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살리려 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밝고 청량한 분위기였다면 이 영화의 반전의 이미지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다. 이 생각은 순전히 결과론이다. 이렇게 어둑하고 침울한 분위기의 세트를 십분 살려서 잘 만든 스릴러였다면 아마도 이런 장치들을 아주 멋진 신의 한수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적인 세트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관객들에게 어떠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나쁘지 않은 시도였지만, 그 기대감과 호기심이 영화를 보는 동안 채워지지 않는다면 실망감은 배가되는 역효과만 발생할 뿐이다.결론은 <해빙>의 이야기는 그만큼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그놈의 반전 강박은 여전하다. 그래서 또다시 영화를 말아 먹었다. 영화 초반부터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 이야기는 반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 반전의 이야기들이 이해되지도 않는다. 억지로 끼워 마춘다면 안되지도 않겠지만, 영화적인 서사는 너무 허술하고 성의가 없어서 영화 보는 내내 흥이 나지 않는다. 좋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배우들의 만족도도 일반적인 수준에서 떨어진다. 조진웅은 정체기로 들어선 것 같다. 처음 주연급으로 부상했을 때만 해도 또 조연으로 시작해서 멋진 주연배우이 나왔다는 생각에 흥분되기도 했지만, 언제부터 인지, 그의 연기는 너무 형식적이고 단편적이다. 보여주어야 할 것들 '만' 억지로 보여주고 속에 있는 다른 모습들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 느낌이다. 생각했던 연기의 모습과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이 서로 부딪치고 상충되어야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진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최근의 모습은 생각했던 그 이상의 모습들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기구는 외면한채 늘 안전한 놀이기구만을 고집하며 노는 아이 같다. 영화의 후작업인 편집에 대한 부분도 아쉽고, 그 아쉬움을 달래줄 것을 찾아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배우들도, 감독도, 세트도, 모든 것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부실한 서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쉬움만 가득한 <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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