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인민군 보위부 부관으로 훈장까지 달고 고향에 돌아온 영훈(신성일). 가족들은 그를 반가워하긴 하지만 곤혹스런 표정을 짓는다. 형 영호(신영균)는 마식령 산맥 일대에서 반공 유격대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버지(최남현)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마부장(허장강)은 이들의 활동을 눈치채고 있던 중, 수송물자가 반공유격대에 의해 거듭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영훈의 생일날, 영호도 찾아오지만 마부장이 그를 의심하자 영호는 마부장의 아내인 유리(문정숙)를 인질로 해서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