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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어로 스틸컷

더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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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영화서사/드라마,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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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론 스타 바비큐 소스. 끝 없이 반복되지만, 끝이 있을 우리의 일상을 위하여 예고편을 보고 은근하게 기대하면서 보러 간 영화 '더 히어로' 중년 혹은 노년의 주제를 다루는 영화들이 개봉되고 그 중에서 몇 작품들을 본다. ( 아마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혹은 공감 연령대가 아니라서 안 보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 사족을 붙이자면 고령화 사회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도 이 세대를 다루는 작품들이 예전보다는 더 개봉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요즘. 주로 이 세대를 다루고 있는 작품은 두가지 컨셉이 정석인 것처럼 제작되는 것 같다. 버킷리스트, 라스트베가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같은 '늙어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밝은 느낌의 작품들. 그리고 반대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와 같은 노년의 슬픈 이야기, 죽음을 앞두고 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차분하면서도 슬픈 작품들. <더 히어로>를 예고편으로 보았을 때 감동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전자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며 갔다. 100분이 채 안되는 이번 작품을 보고 나왔을 때 생각했던 건,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대사들과'인생 제2막'이라는 포스터의 부제가 이 작품과는 조금 걸맞지 않다는 것. 예상했던 것보다 드라마틱하지 않았으며, 기대했던 것보다 감동적이지 않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주인공과 관객인 나 사이의 감정의 간극이 무척 멀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그냥 심심하게 그린 노년 영화 배우의 이야기'라는 생각만이 들었는데, 며칠 지나서 위에서 말한 두 분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노년의 이야기도 이렇게 일상적으로 그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렇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듯이, 노년의 이야기도 드라마틱한 소재가 아니더라도 일상을 담을 수 있다. 영화에서 꽤 다양한 씬으로 등장하는 바다와 파도처럼. 원래 그렇다는듯이, 들숨과 날숨처럼 파도가 왔다가 가는 것이, 시간은 나아가고 우리는 늙고 사라진다는 것이 자연스럽다는듯이. 사실 이 작품은 앞에서 말한 두 가지 ( 노년에도 젊게사는 / 혹은 죽음을 앞두고 차분한 ) 전개를 모두 이끌 수 있는 이슈를 주인공의 일상의 소재에 모두 담고 있다. 평생 공로상을 받는 것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밝아질 수 있는 지점을 가지고 있고, 건강상의 문제를 통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차분하며 슬플 수 있는 전개를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 두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쪽 모두의 소재를 영화의 메인이 아닌 '일상적인' 내용으로 풀어냈다. 심심하기만 한 영화라고 생각했다가, 이 부분을 영화속에서 모두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심한 일상으로 남겼다는 점을 떠올리면 도리어 이 것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심심하게 보았지만, 삼삼하게 끝 맛이 남은 작품. 더 히어로. (+) 덧붙여 왕년 서부영화에서 주연배우였던 주인공 '리'를 연기한 샘 엘리어트도 실제로 왕년에 서부 영화에 출연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서부영화에 출연했던 배우가 하는 과거와 ( 꿈 ) 현재의 연기가 '실은 연기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었을 때, 그것을 나 뿐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함께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론 스타 바비큐 소스. 끝 없이 반복되지만, 끝이 있을 우리의 일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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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전성기를 유지해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가 있는 반면에, '리'처럼 한 작품으로 짧게나마 전성기를 누렸다가 대중에게 잊혀진 채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잊혀진 배우가 한 행사에서 수상소감을 남겨 하루아침에 스타로 재기해 새 삶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더 히어로', 주인공 리 헤이든의 이야기보단 여든을 눈앞에 둔 샘 엘리엣의 실제 이야기를 보는 듯했다. 샘 엘리엇 또한 리처럼 '왕년에 잘나갔던 서부 영화 배우'였다는 공통점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더 히어로'는 이미 한물간 이들이 재기하는 모습을 담으며 큰 인상을 줬던 '버드맨'이나 '레슬러'를 연상케 하면서도, 꿈과 현실을 오가는 교차편집으로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갈등하는 그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샘 엘리엇의 얼굴에 새겨진 굵은 주름처럼 강렬한 대사로 하나하나가 '클라우드 오브 실스마리아' 못지않게 관객들의 마음을 훅 들어왔다. 이 영화에서 샘 엘리엇을 받쳐주는 다른 배우들의 존재감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드라마 '디펜더스'를 이끄는 크리스틴 리터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 중인 로라 프리폰 등 넷플릭스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의 열연이 '더 히어로'를 더욱 빛내주었다. -2018년 1월 16일 '더 히어로' 언론/배급 시사회 관람- 원문링크 :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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