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한 마리가 냉전 시대의 유물인 북극 잠수함 기지를 탐색한다. 이 곳의 위치는 전 우주에 공개되어 있고, 기지에선 지구와 퀘이사 사운드에 귀를 기울인다. 이 작품은 현재를 압박하는 군사 경제적 구조에서 해방된 미래,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가 변화한 미래, 우주적 차원의 지구상 공생이 사회적 차원으로 엮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철학자 티모시 모튼의 말을 빌리면 “우리 모두는 이미 인어일지도 모른다. 단, 그 사실을 아직 인지하지 못했을 뿐.”
(에밀리아 슈카르눌리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