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현재 왓챠와 씨네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키노라이츠 지수 82.6% (156명 평가)

별점 3.5/5 (36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15+
·2018
·영화
·122분
·서사/드라마

82.6

%

·

기본정보

전직 시인 ‘윤영’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이 돌싱이 되어 기쁘다. 술김에 둘은 군산으로 떠나고 일본풍 민박집에 묵는다. ‘송현’이 과묵한 민박집 사장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윤영’은 자신을 맴도는 민박집 딸이 궁금해진다. 군산에서의 둘의 마음과 시간은 서울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5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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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 등장하는, 2년 전 머물렀던 군산의 곳곳을 나는 알고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마을. 여행의 경험을 문득 혹은 불현듯 겹쳐 마주하고 있다 보니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상영시간의 중반을 지나서야 진짜 시작된다. 그때서야 타이틀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방심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게 여행이 아니라 영화였다는 걸, 그리고 영화이기만 한 게 아니라 스크린 너머 상영관에 앉아 있는 내 삶이라는 걸. 인생의 이야기들이 언제나 그런 것 같아서 말이다. 어디가 시작이었는지도 모른 채 어느새 시작돼 있는 걸 발견하고, 또 끝나질 않고. '그래서 그다음은 어떻게 됐어 / 네가 물어보았을 때 나는 /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 / 나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이야기란 그렇다 / 도무지 끝나질 않고 / 매번 시작되기만 하지' (유희경, 「어깨가 넓은 사람 -O로부터」,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에서) 어떤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냐는 물음을 받을 때, 그 정확한 시작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냥 거기 있다는 걸 발견하는 거지. 그렇게 우연하고도 우연하지 않은 일들과 말들의 무심한 집약이, 이렇게 한 편의 영화가 되어 있곤 한다. 연희동에서 시작되는 군산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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