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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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94.6% (114명 평가)

별점 3.9/5 (46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8일

주전장

주전장

ALL
·2019
·영화
·121분
·다큐멘터리

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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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 ​ 그는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 당하는 것을 보며 왜 그토록 이들이 이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호기심을 안고 찾아간 그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반격하는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9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7.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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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2018> ⠀ 영화를 고르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한다. 이 영화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영화인지, 필요하다면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 인지 말이다. ⠀ 주전장은 좋은 영화다. 다큐지만 꽤 빠른 템포로 지루하지 않게, 후반부로 갈 수록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영화는 아니었다. 우선 현생에 심적, 체력적으로 약간 지쳐있어 감정소모를 줄이고 싶은 상태였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인 데다가, 직접적인 분노와 반대편의 답답함이 공존하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던 이 문제에 대해 교묘히 정치와 엮으려 들거나 논지가 흐려져 감정 과잉 상태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심기가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 영화가 좀 그런 쪽에 속하는 것 같았다. ⠀ 존재조차 몰랐던, 어찌보면 분노할 가치조차 없는 몇몇의 단체와 인물을 풍자하는 후반부에서 나름대로는 좀 지쳤다. 메시지가 다소 유치한 데다 일차원적인 전달이 마치 감독이 나에게 불쾌함과 분노를 유발하려고 애쓰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서 썩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극장이 떠나가라 비웃고, 큰 목소리로 욕하는 관객들도 그 기분에 한 몫 했다. ⠀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영화에서 기대하는 바는, 피해자의 아픔이 무엇보다 우선 시 되어 그 각골통한을 관객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 "말은 쉽겠지만." ⠀ "그래서 김복동 이란 영화가 더욱 궁금해졌다." ⠀ ⠀ ☆ 2.5 / 5.0 ⠀ ⠀ ⠀ #주전장 #미키데자키 #다큐멘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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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일본의 우익 '역사 수정론자'들 혹은 '부인론자'들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을 교차시키며 그 모순과 이면의 정치적 의도를 꼬집는다. 사실, [주전장]을 보면서 내가 모르던 사실들이 너무 많아 부끄러웠다. 일본군과 일본제국 정부가 강압적으로 미성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성노예로 착취했다는 명제는 한국인으로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일본군이 주체라고 말할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압적이란게 어떤 방식의 강압을 얘기하는지, 성노예의 '노예상태'라는 말이 어떤 상태를 얘기하는지는 배우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지점을 우익들은 파고든다. 피해자들의 증언의 줄기는 무시한채 달라지는 세세한 오류를 가지고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인다든지, 20만이란 숫자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당시 나이가 맞지 않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자체를 부정한다든지. 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으면, 설명듣지 않으면 모른다. 이 싸움의 근간에는 아베 신조를 필두로 한 '정상 국가'를 꿈꾸는 일본 우익 세력이 있다. 천황을 앞세운 국가 신토와 정부의 결합체가 조선, 대만 등을 식민지화, 2등신민화하고 중국을 정복하려던 망상이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오는 결과가 역사 수정주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격이다. 냉전 시대 미국이 이 사고방식이 이어지는걸 묵인하고 방조한 결과는 한일청구권협정과 한일위안부협정이 50년만에 같은 형태로 되풀이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국가는 잘못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은 가장 뛰어난 민족이라는 국수주의적인 사고방식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인가? 편견에 갇혀 인종차별을 저지르고 과거의 영광에만 눈을 돌리며 과오를 묻어버리려는 극우적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도 그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문제나 한국의 문제나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고 여성의 지위에 대한 문제이다. 일본계 미국인인 감독은 한미일 3국을 오가며 최대한 많은 부인론자들을 인터뷰했다. 당사자에서 조금 비껴난 지위 덕에 위안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으면서 알았던 사람도 새롭게 알게 해주는 요약본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직 유튜버답게 에피소드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서 2시간은 조금은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필요한 말들을 모두 쏟아놓기엔 그래도 짧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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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위안부 문제의 의의와 대립 양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다. 위안부라는 소재는 한국 관객으로서는 새롭지 않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 사안을 바라본다는 점은 분명 흥미로웠다. 감독은 일본계 미국인이다. 일본에서 강사도 했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많지만, 그의 사고관을 보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강하다. 다큐 내내 내레이션을 직접하는 감독은 한국과 일본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지만, 한편으로 제목 '주전장'은 두 진영이 물리적으로 만나서 충돌하는 장소가 된 미국의 시민들을 주 타겟으로 삼은 듯한 인상을 준다.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그런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위안부 반대론자, 일본의 극우와 수정 역사론의 선봉에 서있는 인물들과 꽤나 자세하고 심층적인 인터뷰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여러 의견들과 가설들과 동기들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분명 감독은 어느 정도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는 점에서 완벽히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위안부 문제 반대론자들의 주장들을 타당한 논점으로 다루며, 이를 차근차근 반박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전개한다. 영화의 포스터에 나오는 수많은 얼굴들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들로, 영화는 이들의 주장과 반론과 재반론을 치열한 토론처럼 편집하여, 마치 '100분 토론'처럼 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람들의 담론처럼 영화를 구성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면서 방어적인 자세에서 공격적으로 어조를 바꾸며, 감독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측의 정당성과 이들을 비판하는 세력의 부당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내용을 보자면, 위안부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과 관심을 가진 한국 관객에게는 큰 틀에서는 아주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다만, 뉴스만으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디테일들과 반대론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들은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에 살을 붙혀주는 느낌이 들어 상당히 유익했다. 영화의 만듦새는 굉장히 잘 만든 유튜브 장편 다큐멘터리 정도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영상들을 보면 조명과 음향이 굉장히 잘 세팅돼있어서 보고 듣기도 편하며,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함에도 누가 누구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기억하기 어럽지 않았다. 큰 글씨 폰트를 화면에 박고, 방대한 정보 전달을 인포그래픽이나 자료 영상보단 감독의 내레이션에 더 의존하는 듯한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에서 전문 다큐멘터리안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감독이 실제로 유튜버임을 생각해보면, 영화의 상당한 편집 수준과 탄탄한 기본기도 이해가되며, 2시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유지한 연출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주전장'을 보면서 화가 나는 순간도 있었고, 어이가 없는 순간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위안부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환기시키며, 더 풍부한 지식이 생겼다는 점에 만족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길 원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다. 이 논쟁에서 올바른 역사관과 지식과 투지가 있어야 정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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