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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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지수 72.7% (15명 평가)

별점 2.3/5 (9건 리뷰)

시청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7일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ALL
·2018
·영화
·81분
·다큐멘터리

72.7

%

·

기본정보

안녕. 아빠, 엄마, 동생들. 안녕. 집 앞의 돌, 시냇물, 풀잎들.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명랑하고 순수한 열여섯 살 소녀 ‘왕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시절을 소중한 추억으로 묻은 채 고단한 여정에 오른다. 숨소리로 자욱한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그렇게 ‘왕모’는 자신 안의 해말간 소녀를 떠나보낸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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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는 인도 히말라야에 사는 한 10대 소녀의 삶을 보는 다큐다. 기본적으로는 주인공 소녀가 살아온 일상, 가족이 살아가는 인생 등을 조명하는 다큐이기도 하지만, 감독은 여기에 의도적으로 극적인 요소들을 삽입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 다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로 배경이었다. 감독은 (아마 드론을 사용한) 공중 와이드샷들을 굉장히 자주 이용하는데, 이는 히말라야의 웅장한 대자연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그럴만할 정도로 이 영화가 포착한 히말라야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풀들, 높이 솟아오른 산들, 눈밭을 가로지르는 강을 위에서 훑어볼 때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하지만 단순히 풍경에만 의존하지 않고, 감독은 인물들과 인물들의 행렬을 이 광활한 자연 한복판에 놓으며 거대한 자연 앞의 작은 인간들의 구도를 꾸준히 잡으며 시각적인 임팩트를 계속 남긴다. 이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주인공의 순례길이다. 이 부분은 '영혼의 순례길'이 떠오르는 이야기었으며, 혹독한 히말라야 기후와 지형을 뚫으며 행진을 하는 사람들의 여정을 같이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두번째는 주인공의 일상이다. 이 부분은 가족이 함께 살아온 마을에서 염소 농장을 하며, 동생들이랑 친구들과 노는 평범한 10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두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감독은 마치 순례길 이야기가 본 이야기이고 마을에서의 일상은 순례길을 걷는 주인공의 회상이라는 듯한 편집을 구사하며 이 소녀의 삶과 성장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시도한다. 편집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 영화는 아예 일부 씬들은 의도적으로 조율하고 연출했다는 느낌이 있다. 상당수의 씬들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없는 카메라 구도가 많으며, 일부 대사들과 사건의 전개도 실시간이 아닌 재현이나 짜여진 각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큐멘터리가 계획을 가지고 목적을 위해 어떤 장면들과 구도들을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인상적인 구도들을 잡기 위해선 대상과 어느 정도 조율은 필요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너무 티나는 인위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쉬는 시간에 극 영화를 찍으며 이 둘을 합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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