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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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5 (3건 리뷰)

작품 정보 업데이트: 2026년 10월 17일

미끼

미끼

미정
·2019
·영화
·88분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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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한 휴양지 마을을 배경으로 현지인과 외지인의 대립을 다룬 영화는 양극화된 이 세계를 거칠고 불길하게 묘사한다.

출연진/제작진

리뷰 & 평점

3.8

리뷰 평점

-

로튼토마토

7.1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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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국의 어느 작은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어부인 마크는 어릴적에 살던 집을 새로 이사 온 외지인에게 판다. 어부라지만 제대로 된 배도 없는 그는 낚시를 하며 간간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마크는 자신의 옛 집을 가게 되고, 그 집을 완전히 새로운 인테리어로 바꿔 자신의 가족이 살던 흔적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게다가 바다 앞에 있는 그 집은 마크가 낚시하러 가기 위해 주차하던 집 앞의 공간을 관광객을 위한 유료주차장으로 바꾼다. 마크는 이들과 갈등한다. 이야기 자체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다루는 익숙한 줄거리로 보인다. 하지만 <미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16mm 필름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필름의 거친 그레인을 노출하고, 종종 잘못 현상된 듯 음영이 뒤바뀌어 보이기도 하며, 후시녹음된 대사는 인물과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드레이어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얼굴 클로즈업들의 연쇄는 격렬하게 대립하는 마크와 외지인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소재에도 적절하게 작용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사양된 매체처럼 여겨지는 필름의 물질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마크와 외지인의 대립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필름의 마지막 저항이며, 마크 젠킨은 필름의 물질성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를 이야기한다. 필름의 긁힌 자국이나 반전된 음영은 지금의 디지털 영화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고서야 볼 수 없는, 필름의 고유한 화학적, 물리적 특성이다. 물론 필름을 예찬하는 영화들은 차고 넘친다. PTA나 놀란, 타란티노 같은 필름 애호가들은 파산 직전의 코닥을 살려내기까지 했다. <미끼>를 그러한 시도의 일부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6mm의 질감을 활용하는 방식과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끌어들임으로써, <미끼>는 독특한 성취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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