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는 지난 40년 동안 마을 사람들을 강 너머 읍으로 실어나르는 일로 생계를 꾸려 온 초로의 뱃사공이다. 하루 종일 마을 사람들을 나룻배로 나르는 일을 하면서도, 도이치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젊은 이웃 청년 겐조뿐이다. 강의 상류에는 대교가 건설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다리가 완공된 후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삶에 들떠 있지만 도이치는 자신의 생업이 사라질 거란 생각에 착잡한 심정이다. 어느 날 도이치는 가족이 모두 살해되고 혼자 살아남은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자신의 거처에 머무를 수 있게 돕는다. 이 소녀와의 만남은 도이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