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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갓

더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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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화서사/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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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갓'은 전 남친의 염산 테러로 얼굴의 절반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주인공이 퇴원하고 다시 일상을 이어가려는 이야기다. 영국의 저소득 계층이자 여성으로써 억울하게 외모가 훼손당한 주인공의 힘겨운 삶과 고난의 연속은 외모와 사회에서의 위치의 관계에 대한 통찰이 담긴 깊은 드라마로 펼쳐진다. 특수 분장을 하고 연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신인 배우 비키 나이트는 얼굴과 상반신의 상당 부분에 화상을 입은 주인공을 훌륭하게 연기한다. 이성적인 매력도 잃어 성적 욕구도 못 충족시키고, 화상 자국 때문에 사람들의 눈빛이 계속 쏠리며, 직장에서 따돌림을 받는 수모를 계속 겪게 되는 그녀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저소득층이라는 점과 여성이라는 점이 동시에 작용하며 그녀에게는 사회에서의 위치를 완전히 상실하며, 사실상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의 배려 없이는 혼자 다니기 버겁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며 자신의 사회적 한계에 절망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외모를 되찾기 위해 발버둥치고, 발버둥을 칠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듯한 이야기는 외모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사회의 태도에 대한 날카라운 눈빛을 보낸다. 사실적인 연출로 주인공을 따라가는 영화는 한푼 한푼이 소중한 가정 환경과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야 하는 절박한 주인공의 심리를 잘 담는다. 춥고 흐린 날씨는 주인공의 어둡고 처참한 현실을 잘 대변해주며, 마약과 욕설과 범죄가 일상인 곳에서도 밑바닥 취급을 받는, 아니 더 정확히 말하지면 자기 자신을 가장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상황에 더욱 동정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을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내고 앞으로 전진할 힘을 조금씩 찾아가며, 그것을 비유적으로 반영하듯, 배우에 붙어있는 화상 분장도 씬이 진행될수록 옅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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