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마닐라. 3년 전 셀레베스 섬에서 일어났던 화산폭발로 인해 동남아시아는 ‘영원한’ 어둠에 갇혔다. 자신이 신으로부터 신성한 권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는 니르바노 나바로는 소아병적이고 정신분열증적인 미친 독재자이며, 하늘에는 수만 대의 감시용 드론이 반역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음을 내며 날아다닌다. 그리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군인들은 민간인들을 마구 살해한다. 이미 ‘다크 킬러’라는 전염병으로 수백 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완전히 황폐해진 동남아시아 대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