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평점

아웃사이더 스틸컷

아웃사이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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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영화멜로/로맨스, 서사/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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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는 한눈에 반한 두 주인공의 사랑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의 세상에 대한 영화다. 얼핏보기엔 흔한 대만 청춘 멜로물처럼 보였지만, 청불 등급이 책정된 것을 보고 좀 궁금하긴 했다. '몬몬몬 몬스터'처럼 청춘물에 대한 특이한 변형을 가한 것일까하는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 기대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아갔다. 영화를 보면서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 이 영화가 무엇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멜로물치고는 두 주연의 러브 스토리를 달달하게 묘사하는 부분들이 꽤 적었다. 그 부분들마저도 대부분 폭력적인 장면들로 중간에 끊기기 마련이었고 말이다. 두 주연의 케미는 나쁘진 않았지만, 이 이야기의 비극성을 관객들의 가슴 속으로 확 꽂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비행 청소년들에 대한 범죄 영화인가? 그 쪽으로는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초반부터 화려한 롱테이크와 부감숏들로 주인공과 친구들의 거칠고 모험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낭만적으로 그린다. 그 후에는 범죄와 복수의 헤어나오기 힘든 파괴성에 조금씩 잡아먹히는 전개가 펼쳐진다. 하지만 여기에 무슨 오락이나 메시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에 너무 집중하는 나머지, 범죄 관련 플롯은 뒷전이고 절친 3인방에 대한 이야기나 갈등 구조도 묘사가 부족하다. 이 영화는 갈등을 필요할 때만 뜬금없이 써먹으면서 자극적인 내용들을 보여주긴 하는데, 이를 통해 이야기를 관통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범죄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 셋이 모두 있긴 하지만, 영화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 갈피를 못 잡고, 그냥 이야기를 훈훈하게 끝내면 되겠지하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 영화에서 가져간 메시지는 "역시 부모님이랑 선생님 말 잘 들고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답이다" 정도 밖에 없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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