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의 기자이자 간판 앵커인 박선우는 자신이 교모세포종 4기로 길어야 1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수명이 남아 있는 동안 그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의 집안을 망쳐놓은 아버지의 친구 최진철 회장에게 복수하는 것, 또 하나는 직장 선후배라는 틀에 갇혀 진심으로 대하지 못했던 후배 기자 주민영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 선우는 그동안 모아온 증거를 토대로 자신이 진행 중인 9시 뉴스에서 최진철의 비리를 폭로해 수사를 이끌어내고, 민영에게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고 네팔에서 마지막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선우는 자신의 형인 정우가 히말라야의 어느 고산에서 동사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형의 시신을 수습하러 갔다가 인수한 형의 유품 속에는 싸구려 향 한 개와 알 수 없는 글귀들로 가득한 다이어리가 있었다. 그리고 선우는 그 향이 타고 있는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2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일종의 타임머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